성평등전주 예술인 전시 배제 규탄 기자회견 (10/17, 오픈넷 사무실)

by | Oct 13, 2022 | 논평/보도자료, 표현의 자유 | 0 comments

성평등전주 예술인 전시 배제 규탄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2022년 10월 17일 (월) 오전 11시, 사단법인 오픈넷

2022년 7월 16일과 18일, 전주시가 설치·운영하는 기관인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이하 ‘성평등전주’)는 ‘제3회 페미니즘 예술제 《지구탈출》’에 참여 작가로 선정된 10인 중 3인(작가 사랑해, 치명타, 이시마)(이하 ‘작가 3인’)이 특정 개념을 사용하고 자신과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가진다는 이유로, 또 그 의견이 향후에 표출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전시에서 배제하였습니다. 단일의 정치적 입장만을 강요하고 다른 의견을 가지는 작가들을 전시에서 배제한 결정은 명백한 차별이며 사상 검열로서 양심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입니다. 국비와 시비가 사용된 예술지원사업에서 정치적 의견 또는 사상을 이유로 특정 예술인을 배제하는 차별행위를 하고, 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10월 7일 성평등전주는 공식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성평등전주는 “성매매에 대한 다른 입장을 가진 예술가들과 예술제를 준비한다는 것이 그간의 선미촌의 변화 노력과 모순되는 것이라는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했고, “사랑해, 이시마, 치명타 3명의 작가들에게 하차를 요구하는 것을 전여문에게 맡기고 사업의 주최기관인 성평등 전주가 직접 작가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 너무 안일한 대처”이며, “성평등전주가 예술가들을 민주적이지 않은 절차에 노출시킴으로써 논란을 확대해 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습니다. 즉 성평등전주는 작가 3인을 전시에서 퇴출하는 절차상의 미흡함에 대한 사과를 표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사건의 본질이 사상검열과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것을 성평등전주는 여전히 모르고 있습니다. 성평등전주의 이와 같은 안일한 인식은 추후 작가 전시 퇴출 절차를 공식화하여 노골적인 작가 전시 퇴출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이에 전시에서 강제 퇴출당한 작가 3인과 오픈넷,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성평등전주의 작가 전시 퇴출과 해당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를 공론화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 프 로 그 램 ⟫

일시: 2022년 10월 17일 (월) 오전 11시

장소: 사단법인 오픈넷(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50길 62-9, 402호 (서초동, 한림빌딩))

공동 주최: 사단법인 오픈넷,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사회: 오경미 연구원(오픈넷)

1. 작가 입장문 발표
– 사랑해(작가)
– 치명타(작가)

2. 연대발언
– 이두찬(문화연대 활동가)
– 타리(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에브리바디 플레져랩 팀장)
– 정윤희(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공동운영위원장)
– 지역 예술인 연대 발언(대독)

3. 기자회견문 낭독

4. 별첨자료 
1. 사랑해 작가 전시오프닝 행사 장소 앞 1인 시위 이미지
2. 단체성명서(연서명 명단): 예술인의 사상과 양심을 검열하고 차별하여 전시에서 강제 하차시킨 ‘성평등전주’를 규탄한다.

[별첨 자료1] 사랑해 작가 전시오프닝 행사 앞 1인 시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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