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지지시민모임]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무차별 학살 규탄 기자회견 “미얀마 군부는 즉각 학살을 멈추라” (4/13, 미얀마대사관)

by | Apr 13, 2023 | 공지사항, 표현의 자유 | 0 comments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무차별 학살 규탄 기자회견

“미얀마 군부는 즉각 학살을 멈추라”

일시⋅장소: 4.13(목) 오전 11시, 미얀마대사관 무관부(옥수동)

1.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약칭 미얀마지지시민모임, 106개 단체)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 4월 11일, 30여명의 미성년자를 포함하여 100명이 넘는 민간인을 폭격으로 무차별 학살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미얀마지지시민모임 및 전쟁없는 세상, 한베평화재단 소속의 12명의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하였다.

2. 참가자들은 발언을 통해 미얀마 중부 사가잉(Sagaing)주 깐블루 타운십 소재 버지찌 마을에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동원한 미얀마 군부의  폭격은 심각한 전쟁범죄임을 규탄하고, 한국정부와 UN 및 아세안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였다. 

3.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미얀마 무관부 우편함에 전달하였고, 오는 일요일인 4월 16일에 재한 미얀마 공동체의 규탄 집회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연대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개요

  • 제목 :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민간인학살 규탄 기자회견
  • 일시·장소 : 2023년 4월 13일(목) 오전 11시,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 (서울시 성동구 한림말3길 23-2
  • 주최 :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 프로그램
    • 사회_ 나현필(미얀마지지시민모임 공동집행위원장/국제민주연대)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추모
    • 발언1_ 강인남(미얀마지지시민모임 공동집행위원장/해외주민운동연대 대표)
    • 발언2_ 상현(미얀마지지시민모임 집행위원/국가폭력에저항하는아시아공동행동 활동가)
    • 발언3_ 쥬 (전쟁없는 세상 활동가)
    • 기자회견문 낭독_ 박정순(미얀마지지시민모임집행위원/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사무국장)

▣ 붙임자료1. 기자회견문(국문) 

미얀마 군부는 즉각 학살을 멈추라 

2023년 4월 11일 오전 8시, 미얀마 중부 사가잉주의 버찌지마을에서는 평화롭게 마을회관 개소식을 벌이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의 평화로운 행사는 곧 미얀마 군부의 전투기의 폭격으로 끔찍한 비극의 현장이 되었다. 미얀마 군부는 전투기 뿐만 아니라 MI-35 공격헬기를 이용하여 추가 공격을 수차례 가했고, 그 결과 미성년 주민 30여명을 포함하여 백명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하였다.

심지어 미얀마 군부는 몇명의 주민들이 사망했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이 시민을 수습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오후 5시에 재차 폭격을 하였다. 폭격으로 갈갈이 찢겨진 가족들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SNS등을 통해 접하게된 한국시민사회는 미얀마 군부의 잔혹성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미얀마 군부는 오랜 기간 숱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집단이다. 특히 2021년 2월의 군부쿠데타 이후에는 더욱 광기어린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범죄집단이다. 군부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살해하고, 체포하더라도 사형집행으로 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폭격처럼, 자국 민간인들에 대해 전투기를 동원해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 이러한 학살을 제외하더라도 시민들에 대한 갖은 고문과 구금을 포함한 인권침해 사례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가 지속적으로 이러한 반 인도적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UN은 물론이고 아세안 차원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물론 이러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스개발사업을 포함하여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들이 바로 미얀마 군부가 동원하고 있는 전투기와 헬기의 연료와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 데 쓰이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작년 11월에 한국을 방문했던 토마스 앤드류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한국정부에 경제제재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정부가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동안, 미얀마 군부의 잔혹함은 그 도를 점점 넘어가고 있고, 급기야는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이 횡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집단을 한국시민사회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가 단 한명의 무고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백번 천번이고 이 범죄집단의 사무실 앞에서 한국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기업을 포함하여 이 범죄집단을 묵인하고 돕고 있는 국제사회에 당장 이 학살을 멈추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미얀마 군부는 즉각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중단하라

하나,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를 포함하여 반인도적인 범죄를 중단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시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해 필요한 조치에 즉각 착수하라. 

2023년 4월 13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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